허먼밀러 뉴에어론 사용기
전 회사를 그만두기 전 임직원 할인으로 허먼밀러 뉴에어론을 구입했다.
당시 구매가는 헤드레스트 포함 약 100만원 정도.
헤드레스트는 별개의 제품으로 20만원이었는데, 이왕 사는거 다 사자는 마음으로 같이 구입했다.
일반 제품과의 차이
(이미지 출처 : 인노바드)
일반 제품은 보통 라이트, 풀, CD 버전으로 총 3가지 버전이 있는 것 같고,
사이즈도 A, B, C 3가지로 판매되는 것 같다.
💡 라이트, 풀, CD 버전의 차이
라이트 버전은포워드 틸트(앞 기울임)와팔걸이 조절 기능이 없다.
CD 버전은프레임과 팔걸이의 소재가 더 고급지다.
나는 구매 당시 게시물을 유심히 보지 않았던건지 명시되어 있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물건을 받아보니 사이즈는 B사이즈였고, 제품은 라이트 스펙에 포워드 틸트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임직원 구매는 대부분 B사이즈이며, 스펙은 일반 판매용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 제품의 경우 12년 보증이지만 임직원 제품은 보증이 없다고 하는데 해당 부분은 회사에서 공구 당시 전달받지 못한 사항이라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헤드레스트
허먼밀러는 기본적으로 헤드레스트가 없다.
그 이유는 인체공학적으로 최적의 자세로 디자인되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헤드레스트가 필요하다면 허먼밀러 의자와 호환되는 헤드레스트를 따로 구매하여야 하는데 이것도 가격이 대부분 한화 20~25만원 가량 한다.
그 중에서는 ATLAS제품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 검색 중에 헤드레스트에 관한 설명 글이 있어서 링크를 첨부한다.
배송
회사에서 9월 말 쯤 주문하였고, 실제 배송 받은 날짜는 12월 9일이었다.
약 2달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배송은 가구 배송처럼 따로 전용으로 배송해주시는 것 같았고, 박스가 생각보다 엄청 컸다.
사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기사 아저씨께 질문 드렸더니
기사 아저씨께서 "의자 가벼우니까 박스 여기서 분리하시고 들고 올라가세요" 하시더니 사라지셨다.
아니 배송비도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가벼우면 집까지 들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 🤔
여튼 그래서 1층에서 박스를 열고 직접 들고왔다. 무게는 기존 의자보다 가벼웠다.
헤드레스트는 따로 배송이 왔는데 택배 상자 안에 부직포 가방만 하나 달랑 있었고,
안에도 제품 보증서나 조립 설명서 없이 헤드레스트와 여분 나사가 끝이었다.
헤드레스트에 찍혀있는 Aeron HQ! 라는 제품 이름을 통해 제조사 사이트에 방문했지만 거기에도 조립 설명서는 없었고, 그냥 느낌상 내 마음대로 조립했다.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20만원짜리 제품인데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느낌.
사용기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정도 사용하였다.
장점
- 편하다.
안락의자 같은 와 진짜 편하다 그런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바른 자세에서도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등받이의 허리 받침도 굉장히 편했다. - 메쉬가 탄탄하다.
기존 사용하던 의자도 30만원대의 의자인데 그 의자와 비교해봐도 메쉬가 정말 탄탄하고 내구성이 좋은 느낌이 난다. 게다가 좌판도 메쉬라서 땀이 안 차는 게 정말 좋다. - 포워드 틸팅
아직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기존 의자의 포워드 틸팅 기능과는 또 느낌이 다르다. 약간 등받이가 앞으로 오는 듯한 느낌인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쁘다.
단점
- 아빠 다리를 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자 폭이 좁고 메쉬가 아닌 테두리에 발이 닿아서 아프다. - 좌판 아래 먼지가 잘 쌓인다.
아무래도 좌판이 메쉬다보니 아래에 먼지가 잘 쌓인다. 그렇지만 좌판에 먼지 쌓이는 의자보다는 나은거 같아서 단점이라기엔 애매하긴 하다. - 헤드레스트를 추가 구매해야한다.
없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있는게 편하다. 근데 헤드레스트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총평
그래도 의자는 잘 샀다고 생각한다.
편하다는 그 장점이 다른 모든 것을 상쇄하는 것 같다.
정가는 꽤 비싸서 부담스럽지만 임직원 할인가로는 충분히 살만하다고 본다.
끼워 파는 헤드레스트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면 헤드레스트는 따로 구매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