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카오 Tech 인턴십 후기

tech-intern
22년 7월~8월 2달간 진행되는 카카오 채용연계형 테크 인턴에 지원했다.
인턴에 처음 지원하는 단계부터 실제 인턴십 과정까지 전체적인 후기를 정리해서 적어보려 한다.

전형과정

intern-schedule
전형과정은 서류접수 - 코딩테스트 - 서류 전형 - 인터뷰 - 합격자 발표 - 인턴십 순으로 진행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턴 이후 채용과정은
인턴십 진행 - 중간 발표 - 최종 발표 - 전환 인터뷰 - 결과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류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1. 졸업 예정 시기
  2. 직무와 관련되어 수강한 과목 3가지
  3. 자기 소개
  4.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숙련도

를 2000자 이내에 다 적었던 걸로 기억한다.

코딩테스트

coding-test
5시간에 5문제였고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진행되었다.

현재 프로그래머스에서 문제가 오픈되어 당시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https://school.programmers.co.kr/learn/challenges?page=1&partIds=31236

나는 1,2,4번을 풀고 5번(행렬과 연산)은 정확성 테스트만 통과하여 3.5솔로 제출했다.
3번 문제(코딩 테스트 공부)도 충분히 풀수 있던 문제라고 봤는데
DP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였는데 그리디로 접근해서 너무 시간을 많이 낭비했던 것 같다.

그래도 작년 코테컷이 2.5솔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올해도 2.5~3솔이 많아보여서 3.5솔은 어느정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서류 전형 결과

올해 버킷플레이스나 토스뱅크 등 다른 기업들도 코테를 굉장히 잘 봤었는데 서탈을 꽤 했었다.
그래서인지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서류가 합격되어 1차 인터뷰 일정안내 메일이 왔다.

인터뷰

인터뷰는 5월 말 ~ 6월 초 사이로 진행되었는데
나는 5월 말로 잡혀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짧은시간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했다.

우선 이전 년도 인턴 후기들을 확인했을 때 코테 리뷰를 진행한다고 하여
내가 풀었던 문제들은 어떻게 풀었는지 왜 이런 알고리즘을 사용했는지 등을 정리하였고,
풀지 못한 문제들도 다시 풀어보고 어떻게 접근했어야 했고 어떻게 풀었어야 했는지 등을 정리했다.

이후 일반적인 자기소개를 준비했고 이력, 자소서 기반 예상질문들을 준비했다.
다음으로는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등 cs를 전체적으로 한번 복습했고,
이해가 잘 가지않거나 부족한 부분들 위주로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 같다.

다행히도 면접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잘 대답한 것 같았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모르는거니까 숨죽이고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 발표

intern-result
면접을 잘 본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최종 합격했다.
지원당시 싸피를 진행중이었는데 싸피를 중도퇴소하고, 인턴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인턴십 시작

6월 말 인턴으로서 카카오 크루가 되었는데,
7월초 사옥 이사로 인해 약 1주간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아직은 신입이니까 회사 분위기도 파악하고, 동료와도 친해지고,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려면
아무래도 재택보다는 출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우리 부서는 출근하시는 분이 많았다.

인턴들은 인턴 전용 자리를 회사에서 마련해주었는데
그것과 별개로 우리 팀에서는 실제 팀원 옆 빈자리에 와서 일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빈자리에서 일하면서 실제 분위기도 빠르게 파악하고 팀원 분들과는 조금 더 빠르게 친해지긴 했는데..
인턴 자리로 출근하지 않으니 다른 인턴들과는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어서 이 부분은 아쉽기도 했다.

중간 발표

우리 팀은 인턴이 3명이었는데 각자 다른 과제를 부여받았고
나는 현재 우리 팀 작업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개선하는 과제를 받았다.
(나중에 다른 인턴분들과 이야기해보니 2인, 3인 1조로 과제를 하신분도 계셨다. 팀바팀인듯)

과제를 진행하면서 신기했던 건 설계부터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개발을 시작하기 전 우선 제대로 설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좋은 설계를 하기위해 대충이란 것은 없었다.

어떤 구조를 사용한다고 한다면 왜 이런 구조를 사용하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이 구조가 어떤 점에서 효율적인지, 이 구조를 사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또한 실제 테스트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인지 등을 확인했다.

중간 발표까지의 과정은 이런 설계와 리서치 과정으로 지나갔던 것 같다.
발표는 나름 준비해서 발표한다고 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발표 스킬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명확하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단어를 잘 선택하고, 중요한 부분은 잘 강조하고, 핵심이 뭔지를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했다.

최종 발표

이후 설계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하였다.

우리 팀은 기존 Python으로 개발을 하고있어 Python을 사용하면 도움을 주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개발하는 것보다 잘 하는 언어로 빨리 개발하여
완성도를 높이는게 좋지않을까 싶어 Java를 이용하여 개발을 했다.

다행히도 설계한 부분대로 어느정도 개발을 완료했고 테스트 환경에서는 정상적으로 잘 동작했다.

이후 설계와 리서치, 개발 내용과 최종 결과까지 잘 정리하여 최종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최종 발표는 파트 단위로 진행하여 꽤나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긴장이 많이 되었다.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 준비한 것보다 발표를 잘 못했는데
거의 마지막 타임 발표라 그런지 질문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태클이 없어서 좋았기도 한데 잘 진행한건지 아닌지 글쎄…

전환 인터뷰

최종 발표 이후 마지막으로 실제 정직원으로 전환될지 전환 인터뷰를 진행한다.
전환 인터뷰는 팀 내부가 아닌 그 위의 실제 결정권자 분께서 들어오시는데
10분간 인턴 프로젝트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40분 정도 면접을 진행한다.

전환 인터뷰도 가기 전 많은 후기들을 찾아보고 갔었는데
아무래도 테크 직군이다보니 인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용한 기술들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어떤 것들을 배우고 성장했는지 등을 주로 물어보시는 것 같았다.
대체로 면접 분위기도 좋아보여서 긴장을 많이 하지말고 가자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면접을 가보니 정말 케바케 사바사라고.. 너무 압박면접이어서 힘들었다ㅜ
공격적으로 질문하시고 꼬리질문도 많이 하시는데 대답도 잘 못했고..
준비했던 부분은 거의 안 물어보시고 다른 부분들을 너무 많이 물어보셔서 대답을 잘 못했다.

인턴 생활과 발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할 때 이렇게 못 하다니ㅜㅜ
그래도 인턴십 진행하면서 경험하고 성장한게 많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자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결과발표까지는 푹 쉬었던 것 같다.

최종 전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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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했습니다 😙😙

발표 당일 엄청 긴장하며 이메일을 열었는데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니 긴장이 확 풀렸다.
부모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셨고 (나보다 더 좋아하심), 같이 스터디했던 분들도 축하해주셨다.

인턴 기간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칭찬하고,
이제 또 다시 시작이니까 잠깐 쉬고 다시 달릴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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