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코드포스에서 div4가 열린다고 하여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다.
혹시나 코드포스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있을까하여 정리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코드포스란?

Codeforces는 백준, 프로그래머스처럼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사이트인데
대회를 통해 경쟁하면서 평가하는 사이트다.

기본적으로 문제가 영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간의 진입장벽인 것 같다.

Contest

사이트의 상단 Contests 탭을 누르면 위 사진과 같이 진행 예정, 종료된 대회목록이 나타난다.
여기서 진행 예정인 대회에 참가신청하여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고,
종료된 대회를 Virtual로 참가하여 지난 대회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다.

Division

대회에는 Division (줄여서 Div.) 시스템이 있는데 쉽게 말해 대회의 난이도이다.
Div.4 < Div.3 < Div.2 < Div.1 순으로 숫자가 낮을 수록 어렵다.

사실상 Div.3이 가장 낮은 난이도이며,
Div.4 공식 대회는 이번이 2번째인데 열리게 된 것을 알게되어 참가해보았다.

진행 방식

다른 코딩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제한 시간(2~3시간)이 존재하고,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을만큼 풀면 된다.

다만 다른 코테하고의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제출한 코드가 테스트 케이스에서 실패하면 패널티가 있다.

Hack 시스템

자신이 문제를 해결한 경우 대시보드에서 문제를 Lock할 수 있는데,
Lock 이후에는 해당 문제의 추가제출이 불가능하다.

이후 다른 참가자들이 해당 문제에 제출한 코드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통과하지 못하는 테케를 발견하여 공격할 수 있고(Hack 시도)
이를 성공하면 추가점수를 받고, 실패하면 점수를 잃는다.

Hack에 성공한 테스트케이스는 문제의 채점 테스트케이스에 추가된다.

채점

우선 문제마다 Pretests가 존재하고 이를 통과하면 Passed 판정을 받는다.
이후 대회가 종료되면 전체 테스트케이스 + Hack 성공으로 추가된 테스트케이스로 재채점 (System testing)을 진행하고, 여기서 틀린 경우에는 그 문제를 풀지 못한 것으로 간주한다.

Editorial

대회와 채점이 모두 끝나면 에디토리얼이 공개된다.
에디토리얼은 문제의 풀이와 소스코드를 간단하게 적은 글로 문제 페이지에 에디토리얼 링크가 뜬다.

Codeforces Round #784 (Div.4) Editorial

Rating

solved.ac처럼 Rating이 존재하는데 대회의 결과에 따라 올라가기도, 떨어지기도 한다.
레이팅 구간별로 색상이 있어 색상으로 많이 부르는 편이다.

신규 유저의 레이팅은 1400점으로
6회의 대회를 마치게 되면 레이팅 500, 350, 250, 150, 100, 50을 추가로 준다.

체감상 퍼플 이상만 되어도 굉장히 잘 하는 느낌이고,
민트도 쉽지 않은 것 같다. 😅

코드포스 레이팅과 롤 티어의 비교
solved.ac 티어 - 코드포스 레이팅

Carrot

크롬 확장프로그램으로 대회 중 실시간으로 레이팅 변화, 퍼포먼스를 알려준다.

Carrot

후기

이번 Div.4는 2시간에 8문제였고
오랜만에 열린 Div.4라고 들었는데 문제 난이도는 굉장히 할만했다.

아쉬운 점은 E문제도 풀었으나 시간복잡도에 문제가 있었는데
에디토리얼 보면서 업솔빙하니 굉장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기도 하고,
조금만 더 생각해서 불필요한 정렬만 안 했어도 통과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영어로 된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문제를 읽을 수 없는건 아니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고,
시간나면 영어 공부 좀 더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과로는 8문제중 7문제를 풀어 레이팅 +504점을 받았다.
일단은 기준점보다 + 된 것만해도 만족하고, 시간나면 종종 참가하여 민트를 목표로 달려봐야겠다.